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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베인, 도시바 본사 투자 고려…상장폐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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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말까지 반독점 심사 완료 못할 우려"

뉴스1

도시바.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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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19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한미일 연합'을 이끄는 베인 캐피털은 내년 3월 말까지 도시바메모리 인수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도시바 본사에 임시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바가 내년 3월 말까지 채무초과를 해소하지 못해서 상장 폐지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도시바로서는 경영상의 위험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도시바는 한미일연합을 도시바메모리 인수자로 선정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베인 외에도 SK하이닉스, 애플, 델, 시게이트, 킹스톤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했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 부실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있다. 이를 내년 3월 말까지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도쿄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라 상장 폐지된다. 이를 해소해야 하는 도시바는 자본을 조달을 위해 지난달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2조엔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인수 절차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각국의 반독점 심사가 내년 3월 말 이전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지난 4일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연합은 중국 당국에 반독점 심사 승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식통은 중국의 절차를 통과하는데 일반적으로 오랜 시일이 걸리며 전략적, 정치적 고려사항으로 인해 이는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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