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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그 영화감독이 누구지?”…KT기가지니, 문맥이해와 대명사 해석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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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의 인공지능(AI)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문맥을 이해하고, 목소리를 구별하는 등 대화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발전에 힘입어 가입자 30만을 돌파했다. 제공 | KT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KT의 인공지능(AI)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문맥을 이해하고, 목소리를 구별하는 등 대화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발전에 힘입어 가입자 30만을 돌파했다.

KT는 19일 자사의 AI TV서비스 기가지니가 음성인식 대화 기술 고도화와 함께 가입자 3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말 가입자 20만을 돌파한 데 이어 50일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기가지니의 음성인식 대화기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문맥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은 뒤 “제주도는 어때?”, “그러면 다음 주 알려줘”라고 차례대로 물으면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 주 날씨를 알려준다.

나아가 “그 영화감독이 누구야?” 등 ‘그’, ‘거기’, ‘그곳’ 등 대명사가 뜻하는 바를 유추해 정확한 응답을 제공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정보나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대화도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운동이 최고야”라고 말하면 “집에서 스트레칭이 효과가 있데요, 웹에서 찾아봐 드릴까요?” 등의 대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금융과 쇼핑 등 기존 기능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KT는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계좌 조회와 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계좌조회와 금융캘린더를, 케이뱅크는 잔액 조회 및 송금 서비스를 각각 지원한다.

예를 들면 케이뱅크 송금 서비스는 “지니야, 엄마에게 3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으로 푸시(PUSH) 메시지가 발송되고, 푸시 메시지 선택 시 실행되는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인증에 성공하면 송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KT는 기가지니에 음성 기반의 대화형 홈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홈쇼핑 채널 ‘K쇼핑’에서 음성으로 바로주문, 상담원 연결, 상품검색, 상품추천, 다음상품 미리보기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향후 다른 홈쇼핑 채널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화자인증 OTV 합산결제, 영상인식 및 백엔드 관리 등 50여종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을 추가했고, 3종의 3종의 기가지니 AI 키트(Kit)도 공개했다.

KT는 제휴법인, 일반 법인, 협력업체, 개인 개발자들이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화자인증 OTV 합산결제, 영상인식 및 백엔드 관리 등을 포함한 약 50여종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가했다. 또 3종의 ‘기가지니 AI 키트(Kit)’를 공개해 AI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는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기가지니가 마치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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