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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국감현장]"공무원보다 더 철밥통?"…출연연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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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문길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직무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7.10.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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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공무원보다 더 '철밥통'이고, 노조가 횡행하고 이러면 여러분들 생명이 없어진다"며 "여러분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연구집단으로 생각과 소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 질의에 앞서 출연연 기관장 및 관계자들에게 "'쓴소리'를 좀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출연연 연구원은 교수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다"며 "열심히해서 성과를 내고 성과를 낸 것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만의 각 기관을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연구원들은 스스로 벽을 허물고 열심히하면서 기관장은 외부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출연연 혁신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변 의원은 "출연연이 자체 출연연 발전 방안을 만들고 있지만 당초 의지대로 진행되지도 않는다"며 "새로운 대책이 모색해달라"고 질타했다.

이어 변 의원은 "2010년 민간에서 출연연 개편방안을 마련한 바 있지만 그냥 사장됐다"며 "현 체제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이에대해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거버넌스 개편은 합의점이 나오지 못했고 현장 관심이 크고 파급력이 크다"며 말끝을 흐렸다. 변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연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지난 10여년간 유야무야된 출연연 통폐합 문제를 살펴봐야한다"고 말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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