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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국인 절반 "언론이 트럼프 보도 날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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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조사…정치성향 따라 격차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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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주요 언론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유권자 46%는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관한 뉴스를 날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언론 보도가 날조가 아니라는 답변은 37%에 그쳤다. 나머지 17%는 응답하지 않았다.

'가짜 뉴스'에 대한 인식은 지지 정당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76%는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답했다. 이야기가 사실일 것이라 믿는 공화당 지지자는 11%에 불과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들 중 65%는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언론 보도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들은 85%가 언론 보도를 믿지 않았다. 이들은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조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자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언론 기사를 '가짜 뉴스'라고 꾸준히 주장하며 주요 언론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트위터에서 CNN 로고가 합성된 인물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지상파 NBC방송의 '핵전력 증강' 보도를 부인하며 방송 인가를 문제 삼겠다고 경고해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폴리티코와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가 지난 12~16일 유권자 1991명을 대상을 실시한 것이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p)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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