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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美전투기, 은밀히 한반도 들어와 훈련…"실질적 군사옵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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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산 미 공군기지에 들어와 훈련 중인 F-16C 전투기. /SBS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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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에 있던 미군 전투기들이 ‘은밀히’ 한반도로 들어와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 오산 미 7공군 기지에서 미국과 일본에 머물던 전투기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전개된 전투기 F-16C는 미국 유타주 힐 공군기지 소속이라는 식별부호 ‘HL’이 꼬리 날개에 적혀있었고, 10대 이상이 오산 기지에서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F/A-18의 훈련 모습도 포착됐다. F/A-18은 주일 미 해병대의 이와쿠니 기지 소속 전투기로, 오산 기지로 이동하기 전 일본에서 조종사들이 화생방복을 입은 채 비행하고 전투기를 제독하는 화생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이 타 지역 미군 소속 전투기들을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문가들은 전투기를 은밀하게 전개하는 것은 대북 군사옵션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빈 랜드 미 공군 전지구 타격 사령관이 지난 달 군산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것도 대북 군사옵션 점검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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