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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영원한 맞수’ 네이버-카카오, 게임 사업 ‘맞손’…협력범위 확대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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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카카오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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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포털업계 맞수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콘텐츠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게임과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의 사업협력이다. 네이버웹툰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키로 한 것.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게이머 유입에도 협력키로 했다. 포털업계 영원한 맞수라 꼽히는 양사의 협력이 다른 분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8일 카카오게임과 네이버웹툰은 웹툰 지적재산권 기반 모바일 게임 공동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들을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과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동시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게임 서비스 채널 다변화로 이용자들의 접근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파트너 게임 개발사들에게 양사가 보유 중인 플랫폼과 이용자 풀을 모두 활용케 지원키로 했다.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등 사업적 혜택도 제공,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사업모델을 제공키로 뜻을 모았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첫 사례로 네이버웹툰 IP를 기반으로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중인 ‘외모지상주의 for kakao’와 ‘노블레스 for kakao’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각 사가 보유한 강력한 마케팅 툴과 역량을 접목해 모범 사례를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포털업계 영원한 맞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업체다. 양사는 포털업계 1~2위를 유지 중이며 포털 분야에서는 광고 시장을 두고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번 협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양사의 협력이 다른 분야로의 확대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포털과 메신저사업의 경우 양사가 협력을 추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네이버와 다음은 국내 포털 시장 양대 축이다. 광고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메신저 분야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국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고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사실상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반면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 분야는 여지가 남아있다. 카카오게임과 네이버웹툰이 협력키로 한 이유 역시 콘텐츠 분야 협력 여지가 있어서다. 카카오게임은 네이버웹툰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할 경우 게임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네이버웹툰 역시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수익을 노릴 수 있어 윈-윈이다.

이번 협력과는 정반대로 카카오의 포털 다음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을 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거나 관련 게임들을 제작, 라인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게임 시장에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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