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안감, 엇박자 내는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우려,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문 대통령의 토로에 대한 허탈함은 이미 사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결국 초라한 1박2일 뿐이다. 국빈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의 형식은 중요치 않다. 그건 그저 프로토콜에 불과하다. 국빈방문이기에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청와대의 설명은 구차하다"며 "정상 간의 외교에 있어서 형식이 중요치 않은 것은 이미 오래됐다. 국빈방문을 강조하는 정상외교는 이전 정부로서 충분하다. 체류시간은 이미 지나친 버스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고, 5개월간 외교정책의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중요한 것은 정상회담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이를 합의해낼 수 있는 정상 간의 신뢰다. 청와대는 구차한 해명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전념해주길 바란다. 더 이상 허비할 시간도, 우왕좌왕할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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