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주최 박람회의 연도별 취업률은 2012년 13.3%, 2013년 9.9%, 2014년 7.5%, 2016년 5.4%, 올해 상반기까지 6.1%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공단이 지자체, 장애인 단체와 주관하는 박람회의 경우도 1만257명이 참여해 527명만이 채용되는 등 평균 취업률은 5.1%에 불과했다.
저조한 취업률 뿐 아니라 고용유지율이 낮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6년에 채용된 전체 장애인근로자가 올해 현재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이 30%, 2015년에는 17%, 2014년 11%에 그치는 등 장애인근로자의 근속연수가 오래될수록 고용유지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5월 2017년 대구광역시 장애인취업박람회를 통해 D업체에 취업한 장애인근로자 29명이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
장애인채용박람회는 신체상의 이유나 선입견 때문에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무엇보다 그 역할이 중요함에도 전시성 행사로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장애인들은 신체상의 이유나 선입견 때문에 취업이 어려워 채용박람회만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한 취업률과 고용유지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참여자들에 대한 의견수렴과 참여기업에 대한 철저한 심사 등 전반적인 사항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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