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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하나투어, 개인정보 100만건 유출…14일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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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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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에서 100만 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서버 관리자 계정을 해킹당해 100만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빌미로 비트코인을 요구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3일 제출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14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하나투어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2004년 10월부터 2007년 8월 사이 생성된 개인정보 파일이 유출된 정황을 지난달 28일에 확인했다"며 "유출 내용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민등록번호, 집 전화번호, 집 주소, 이메일 주소 중 일부 정보"라고 밝혔다.

유출 사실은 이날 언론과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졌다. 국감에 출석한 박정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원장은 "(KISA도) 지난 11일에 신고를 받고 주말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주체가 북한인가'라는 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KISA가)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하나투어 고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개인정보 침해사고 전담센터(고객피해 구제위원회)를 통해 정보 유출 고객의 신고를 받아 조사를 거쳐 구제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보상 여부와 규모 등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유나 기자 yu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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