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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윤선, 석방 후 법원 첫 출석···"재판 성실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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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눈 감은 조윤선 전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1차 공판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석방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항소심에서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7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 심리로 열리는 자신과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직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28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로 나왔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장관은 차분하고 수수한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조 전 장관은 석방 후 출석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항소심 재판에도 끝까지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서둘러 법정으로 향했다.

'청와대 캐비닛에서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랙리스트 관련 검찰의 출석 요구에 왜 불응하나'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 전 장관이 1심 선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던 조 전 장관은 지난 7월27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지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함께 기소된 김 전 실장과 김 전 수석은 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김 전 실장 등 피고인 측의 항소 이유를 들을 예정이다. 김 전 실장 등은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과 변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 측은 1심이 선고한 형이 가볍다는 취지 등으로 반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과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 3인방'의 항소심 1차 공판도 병합해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재판은 오전 10시 시작된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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