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영향력 세계에 알린다"…인민일보, 영어 모바일앱 가동

중국 인민일보 영어 모바일 앱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5일 중국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의 하나로 영어뉴스 모바일 앱 서비스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인민일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알리는 19차 당대회를 앞둔 이날 베이징 본사에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뉴스 모바일 앱 출범식을 거행했다고 AFP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양전우(楊振武) 인민일보 사장은 행사장에서 "영어 앱 개발은 우리의 세계적 영향력과 존재감을 향상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면서 "시 주석의 요구대로 중국에 우호적인 기사와 그의 발언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궈예저우(郭業洲)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영어 앱은 중국 공산당의 이론과 철학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중국과 공산당에 관한 좋은 기사를 선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인민일보는 3년 전 중국어뉴스 모바일 앱을 내놓았으며 지금까지 2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인민일보의 하루 평균 발행 부수는 318만부를 기록했다.

중국은 인민일보 외에도 신화통신과 CGTN(옛 CCTV 월드) 등 국제뉴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르 몽드나 뉴욕타임스 등 일부 외국 언론 홈페이지를 차단하는가 하면 외국의 정보 유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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