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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날개 편 3차원 기계가공검사장비…고영테크, 매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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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고영테크놀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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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놀러지가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3차원 기계 가공 검사장비(MOI)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차원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3차원 부품실장 검사장비(AOI) 사업에 이은 주력 제품이 될지 주목된다.

15일 고영테크놀러지는 올해부터 MOI 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고영테크놀러지가 개발한 3차원 MOI는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계 가공 제품의 모든 불량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장비다. 기계 가공 공정이란 공작기계나 프레스와 같은 기계를 사용해서 금속이나 다른 물질 원자재를 원하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을 말한다.

MOI는 제품 표면 얼룩, 긁힘 등과 같은 외관 검사와 높이, 평탄도와 같은 수치가공 검사를 동시에 수행한다. MOI도 3차원 스캐닝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MOI를 활용하면 보다 확실한 품질 보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사람이 검사하던 걸 기계가 대체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인다. 경우에 따라 불량을 조기에 감지, 재생산 시스템을 가동해 재료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제품 생산 수율의 빠른 안정도 기대된다.

신사업으로 추진해온 3차원 MOI 매출이 시작된 고영테크놀러지는 향후 다양한 글로벌 메탈 케이스,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영테크놀러지 관계자는 “볼링장 헤드핀을 맞춰서 주변 다른 핀을 넘어트리는 볼링앨리 전략으로 초기에 소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시장잠재력이 높은 시장 진입에 성공했지만 기존에 없던 MOI 시장을 형성해 나가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영테크놀러지 현재 주력 제품은 반도체 패키징과 전자제품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SPI와 AOI장비이다. SPI 시장점유율은 11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다. AOI는 2016년부터 1위를 기록랬다. 회사는 SPI와 AOI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도 중장기 신사업으로 육성하는 3차원 MOI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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