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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국이 울긋불긋' 유명 산·관광지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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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절정 산마다 형형색색 등산복 차림 행렬 '장관'

일부지역 악천후에도 축제 즐기려는 인파 몰려 종일 북새통

연합뉴스

단풍 가득한 설악산[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이 대체로 구름 낀 맑은 날씨를 보인 15일 전국의 유명산과 명소에는 단풍과 가을꽃을 즐기려는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경남·부산·대구·경북지역은 흐리거나 비가 내린 날씨에도 주요 축제에 종일 인파가 몰렸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등산객 3만7천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려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현재 설악산의 단풍은 해발 715m 양폭과 589m인 수렴동 대피소 부근까지 내려와 절정을 이룬 상태다.

형형색색 가을옷을 입은 등산객들이 탐방로에 몰리면서 일대 도로가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오전에는 1만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월정사∼상원사를 연결하는 선재길 등을 걸으며 가을을 즐겼다.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던 전북 정읍 내장산에는 아직 단풍이 채 들기 전인데도 7천여명의 때 이른 단풍객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순창 강천산 등지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단풍이 하나둘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의 정취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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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변 꽃들의 향연[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장성군 황룡강변에서는 가을꽃들이 만개해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들이객들은 20만㎡ 규모 꽃 정원 곳곳에서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장흥 천관산에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억새가 만개했다. 방문객들은 은빛 억새 길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관광객 4만여명이 유명산과 행락지를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다.

많은 등산객들이 한라산 산행을 즐겼으며 사려니숲길과 제주올레길 등에도 가을 풍경을 눈에 담으려는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울산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의 발길을 끌었다.

전날 개막한 제51회 처용문화제는 '처용, 희망을 부르다'라는 주제로 코스모스와 국화 등 가을꽃이 만발한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울주군 '와 아이라 고풀이굿'과 동구 '별신굿' 등 울산 5개 구·군 문화원이 선보이는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과 산책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제 전시관에는 개운포(처용항)에서 출발하는 고대 해상실크로드의 주요 대륙, 항구별 교역품과 유물 등을 3D 그래픽으로 감상하는 VR박물관이 운영됐다.

경기도 오산 고인돌공원에서는 많은 시민이 권율의 무예학교와 정조의 리더십을 배우는 배움마당 독산성 휘호대회를 찾아 문화예술로 승화한 전통 문화유산을 체험했다.

이들은 닭강정과 잔치국수, 식혜 수정과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한편 산적꽂이, 화전, 떡매치기 등 우리음식 만들기 체험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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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지리산 제1문[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름이 끼고 일부 지역에서는 2mm 가량의 비가 내린 15일 경남에서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원지나 축제장 등에 인파가 몰렸다.

가을 향기가 짙어진 지리산에서는 오색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로 온종일 붐볐다.

폐막을 앞둔 진주남강축제에도 크고 작은 화려한 유등을 구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댔다.

대구·경북은 흐리고 선선한 날씨 속에 주요 행락지들이 인파로 붐볐다.

경북 청도 야외공연장에서는 청도반시축제가 이어져 관광객들이 감 따기, 감물총싸움, 반시 길게 깎기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는 문경사과축제가 열려 사과 따기, 사과 낚시, 사과 빨리 먹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관광객들이 몰렸다.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첫 주말을 맞아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주변 극장가가 영화마니아들로 크게 붐볐다.

그러나 이날 종일 내린 비로 배우와 감독들의 야외무대 행사가 일부 실내로 바뀌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장아름 백도인 박정헌 이상학 이종민 고성식 한무선 류수현 허광무 윤태현 기자)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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