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中 ‘중앙위원’ 물갈이…'차기 주자' 쑨정차이 당적 박탈 추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차기 주자 후보였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의 당적 박탈을 추인했다. 또 우아이잉 전 사법부장의 낙마도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15일 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전날 막을 내린 18기 7중전회 공보를 통해 11명의 중앙위원을 물갈이하고 4명의 후보 중앙위원에 대해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중 전회는 18기 이래 반부패 처벌이 가장 많았던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로 기록됐다.

중앙위원은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뽑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7중 전회에는 191명의 중앙위원과 141명의 후보 중앙위원이 참석했다. 18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이 205명, 이들의 공백에 대비해 뽑힌 후보 중앙위원 171명인 점을 감안하면 각각 14명, 30명이 줄어든 셈이다.

사망자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이 부패 혐의로 기율 위반 등으로 조사를 받으며 낙마한 비리 인사들로 풀이된다.

기존 낙마 인사와 참석 인원으로 추산하면 중앙위원 3명이 결석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은 당국이 아직 낙마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중앙군사위 팡펑후이 전 연합참모부 참모장, 장양 전 정치공작부 주임, 주푸시 전 서부전구 정치위원인 것으로 보인다.

새로 중앙위원에 오른 인물은 추이보 닝샤자치구 부서기와 수샤오친 국가신방국국장, 마순칭 닝샤자치구 부주석, 왕젠쥔 칭하이성 부서기 겸 성장, 리창 장쑤성 당서기, 천우 광시
이데일리

장족자치구 부서기 겸 주석, 천밍밍 귀이저우성 부성장, 자오리슝 윈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 등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중앙위원에 입각한 가운데 이번 7중 전회에서는 고위급 인사들의 축출도 공식화됐다.

부패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의 당적 박탈도 추인됐다. 쑨정차이는 지난달께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로부터 당의 기밀을 누설하고 직권을 남용해 사적 이익을 취득한 점이 드러났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한때 차기 지도자 후보로까지 지목받았지만 지난 7월 충칭시 서기 자리에서 돌연 낙마한 뒤 당적과 공직 박탈을 모두 의미하는 ‘쌍개’ 처분을 받은 것이다.

또 황싱궈 전 톈진시 시장, 왕젠핑 전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상장) 등의 기율 위반 보고서를 심사해 총 12명에 대해 당적을 박탈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와 함께 사법부장을 12년간 지낸 우아이잉의 낙마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우 전 부장은 중국의 역대 두번째 여성 사법부장이자 최장수 사법부장으로 지난 2월 당적 박탈과 직위 강등 소식이 전해진 이래 거취가 확인되지 않고 있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