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 근로자 트라우마 관리

안전보건공단, 상담·치료사 연계로 우울증·수면장애 예방

무너진 타워크레인 (의정부=연합뉴스) 이희열 기자 = 1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타워크레인. 2017.10.10 j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신축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관리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은 현재 사망 재해 원인조사 과정에서 트라우마 관리 필요성이 확인된 근로자, 현장 목격자, 사업장 안전보건담당자 등 19명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은 두 차례에 걸친 상담과 전문치료사 연계 및 산재 신청 안내 등으로 구성됐고, 향후 추적 관리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후 스트레스와 우울증, 수면장애, 알코올 의존 등의 증상을 예방하고 이른 시일 내에 일상 복귀를 돕는 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공단은 11월부터는 산업재해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bums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