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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017 BIFF] ‘나비잠’ 정재은 감독 “나카야마미호, 울지 못하게 해서 힘들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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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부산)=남우정 기자] ‘나비잠’ 정재은 감독이 나카야마 미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14일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진행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텐이션 ‘나비잠’ 기자회견에서 “극 중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를 앓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처음 알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질병을 가진 역은 어렵다. 그 증상을 제가 진짜 앓고 있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을 모른다. 가능한 감독님의 지시를 따르면서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재은 감독은 “멜로 영화에서 여배우의 감정은 터지는 게 중요 포인트인데 이영화에서 나카야마 미호는 한번도 울지 않는 여자주인공을 표현해야 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참는 게 나카야마 미호에게 굉장히 어려운 과제였다. 실제론 감정이 풍부한데 울지도 못하게 해서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그야말로 마지막 장면은 울 수 없어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비잠’은 통속적인 연애물을 쓰는 전업 소설가 료코(나카야마 미호)가 일본으로 유학온 청년 찬해(김재욱)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불치병을 소재로 한 멜로 드라마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과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가 만나 화제를 모았다. 내년 한일 동시 개봉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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