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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오보 원인 있었네…측정 위치 잘못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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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송옥주 의원, 예측 측정구 높이·해상도 지적

PM10·PM2.5 예보 적중률 70% 안팎에 그쳐

“예측 정확도 높이고 상세모델 개발해야”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그간 미세먼지 예보가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 달랐던 것은 예측모델의 측정 위치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구별로 설치된 도시대기측정소 25곳의 측정구 높이는 평균 15m로 나타났다.

현행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운영 지침은 일반 대기측정소의 측정구의 경우 1.5~10m 높이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규정에 맞게 측정구를 설치한 곳은 구로구(8.6m)와 성동구(5.5m), 송파구(7m), 은평구(6.3m) 등 4곳뿐이다.

송 의원은 “측정구 높이가 시민들이 호흡하는 위치보다 너무 높기 때문에 측정결과가 시민들의 체감 오염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대기질 예측모델의 해상도가 떨어져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가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적용하는 예측모델은 고해상도인 ‘CMAQ’이지만 단위격자가 3㎞×3㎞이다 보니 고층건물이나 상세 지형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환경부가 개발할 예정인 상세 모델 ‘CFD-Chem’은 단위격자가 10m×10m인 초고해상도로, CMAQ와는 해상도가 300배나 차이 난다.

송 의원은 “전체 미세먼지 예보 적중률은 최근 3년 평균 80% 후반대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고농도 일 때 적중률은 PM10과 PM2.5 각각 67%, 73%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중률이 낮은 이유는 현행 모델의 해상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고농도 미세먼지의 예보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측 정확도를 개선해야 하고, 상세 모델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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