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해 9월 5일 조 전 장관이 취임한 직후부터 서울 용산구 서계동 서울사무소에 장관 전용 화장실 설치를 시작했다. 그간 서울사무소 장관 집무실에는 전용 화장실이 없었고, 일반 직원과 함께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만 있었다.
당시 문체부는 이 공용 화장실과 붙어 있던 직원용 체력단련실을 폐쇄한 뒤 변기와 샤워부스를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변기는 조 전 장관만 사용했다고 전 의원 측은 전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전 의원 측에 “조 전 장관은 공용 화장실을 개의치 않고 썼지만 이를 공유해야 하는 여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해 전용 화장실을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재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화장실 쓰는 문제까지 건드려 미안하긴 하지만 화장실 쓰는 것까지 특권의식에 쩔어있던 박근혜 정부 사람들. 이건 참 아니지 않나”라는 글을 올렸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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