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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현종 "美측, 한미 FTA 폐기 가능성 두고 협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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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 美 정재계 FTA 폐기반대 뜻도 전해

뉴스1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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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종수 기자,이준규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가능성에 대해 "미국 측에서 (폐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두고 협상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전략에 말려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모든 가능성에는 '폐기'도 포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철회했고, 유네스코도 탈퇴했다"며 "우리가 충분히 (한미 FTA 폐기 가능성을) 간파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폐기 압박 있었을 때도 그 가능성에 대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협상에 임할 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임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한미 FTA 폐기 이유 중 하나가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이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 "협상 할 때는 안보와 통상은 별개라고 본다"며 연계성을 일축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미 상하원 의원 24명,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났는데 다들 한미 FTA 폐기를 원하지 않더라"라며 이 시점에 경제·안보상의 이유를 모두 고려하면 FTA가 유지돼야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 FTA 폐기 이슈가 나온 배경을 보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나프타(NAFTA) 폐기를 토론하던 중 마지막 1시간 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후 NAFTA 유지 쪽으로 정했고, 이후 백악관 보좌관이 한미 FTA 폐기 쪽으로 가는 게 어떠하냐고 물어보면서 불거졌다"고 말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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