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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미 총기난사로 58명 사망...한인 5여명 연락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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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50여명이 숨지고 500명이 넘게 다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조선비즈

미 LA에서 발생한 루트91 하비스트 페스티벌 총기난사 현장/사진 연합뉴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1일 밤(미 서부시간) 10시께 총격범이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곳에선 '루트 91 하비스트 페스티벌'이라는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다. 자동화기로 보이는 총기로 10~15분 가량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우리나라 교민이나 관광객도 많은 지역이다. 아직 한국인 관광객이나 교민 피해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지만, 현재 5여 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LA 총영사관은 밤새 한인 100명의 안전을 확인했지만 5~10명은 아직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관객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총격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20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스티븐 패덕이라는 이름의 64세, 라스베이거스 주민으로 밝혀졌다. 당초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졌지만,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직 패덕이 테러 세력과 연계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사회적인 개인적 동기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범행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번 총기 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라스베이거스 공격은 IS 전사에 의해 감행됐다"며 "라스베이거스에 공격을 가한 사람은 몇 달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콘서트장에서의 총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의 바탕클랑 공연장에서 인질극이 발생해 100명 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 5월에도 영국 맨체스터의 콘서트장에서 폭탄 테러로 22명이 숨졌다.

유윤정 기자(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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