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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日 NHK "1959년 미군 실수로 오키나와서 핵폭탄 터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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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부의 섬 오키나와에서 미군의 실수로 핵폭탄이 터질 뻔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NHK는 지난 10일 방송한 다큐멘터리 '오키나와와 핵'에서 미군이 오키나와를 통치하던 지난 1959년 실수로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당시 미군 나하 비행장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의 조작 실수로 핵탄두를 탑재한 나이키 허큘리스가 점화돼 수평으로 발사됐습니다.

미사일은 바다 속으로 떨어졌고 안전장치가 작동해 폭발하진 않았지만, 미군은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미사일을 회수했습니다.

한 전직 미군은 NHK에 "해당 미사일에 실렸던 핵탄두의 위력이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렸던 원자폭탄과 같은 20킬로 톤"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송 내용이 사실이면 큰 참사가 일어날 뻔했던 만큼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방송 폭로 내용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은 26일 일본 외무성에 다큐멘터리 방송 내용을 정부도 파악하고 있었는지, 미군이 현재도 오키나와에 핵을 배치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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