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철원 총기 사고 육군 일병 유가족 분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이 총탄에 맞아 숨진 가운데, 유가족들이 부대 측에 항의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6일 오후 4시 10분경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한 진지 공사 현장 인근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이후 한 유튜브 계정에는 이 부대 관계자에게 사고 경위를 물으며 울분을 토하는 유가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A 일병의 유가족은 이 부대 소속 대대장과 부사관 등에게 "어떻게 된 거냐"며 "400m 앞 사격장에서 총을 쏘고 있는데 인솔자는 자기 부하들이 지나가게 둔 거냐"고 사고 경위를 물었다.

이어 유가족은 "군인들이 방탄모를 안 차고 다니냐"며 "지금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난리인데 방탄모도 안 쓰고 다니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냐. 이해가 되냐, 상식적으로 얘기를 해보자"며 울분을 토했다.

대대장이 진지 작업을 하러 야외에 나갈 때는 꼭 방탄모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자 유가족은 "부하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북한과 싸우겠냐"고 분개했다.

아울러 대대장과 부사관은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난 것인지 조사 중이다"라며 "도비탄인지 아닌지도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27일 군 당국은 A 일병이 근처 사격 훈련장에서 날아온 '도비탄'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 경위를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YouTube '7501simon']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