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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틸러슨, 쿠바 외무장관과 회담···트럼프 정부 출범 후 최고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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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바나에서 진행 중인 미국 국기 게양식


외교관 건강 훼손 의문 해소 여부는 불확실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현재 아바나 주재 미 외교관들에 대한 의문의 공격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날 회담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최고위 회담이다. 오랜 앙숙 관계이던 미국과 쿠바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교를 재개했지만 아바나 주재 미 외교관 최소 21명이 의문의 공격으로 건강의 손상되는 사건으로 다시 관계가 위기에 빠진 미묘한 시점에서 이날 회담이 성사됐다.

틸러슨이나 로드리게스 모두 회담 후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틸러슨 장관은 앞서 미국이 아바나주재 미 대사관 폐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미 관리들은 미 외교관들에 대한 건강 우려가 해결될 때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대사관 폐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필수 요원을 제외한 다른 인력들을 철수시켜 대사관은 남겨두되 실질적으로 기능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 틸러슨 장관이 쿠바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방침이나 조사 등에 대해 언급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번 회담은 쿠바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는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 때 쿠바가 좋은 이웃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의료진과 인도적 구호품을 보냈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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