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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트럼프 "對北 두번째 옵션은 군사, 대단히 파괴적일 것·김정은 매우 매우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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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오른쪽)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안은 아니지만 두번째 선택은 군사 옵션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선택할 순간이 온다면 주저없이 (군사 옵션을) 택할 것이며 북한에 대단히 파괴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싶지 않지만 군사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면 할 것이며 그것은 북한에 대단히 파괴적일 것"이라고 초강력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번째 옵션을 이행할 준비를 완전히 마쳤다. 그것은 군사옵션이라고 부른다"라고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번째 옵션이 북한 입장에겐 "매우 파괴적인(devastating)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외무상이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 선전포고 했으며 미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을 넘어서지 않더라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그는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그는 절대,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대답이지 (김정은이 한 것과 같은) 공식 성명이 아니다. 대답"이라며 자신과 김정은의 '말 폭탄'이 다른 차원임을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년간 전임 행정부 대통령들이 북한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나에게 엉망진창인 상황을 물려 줬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바로 잡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는 25년 전, 아니면 5년 전에만 대응했더라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지적한 후 "모든 책임있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 북한의 위협을 고립시켜야 할 때이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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