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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뉴욕마감]혼조 마감…옐런 금리인상 지지 발언에 달러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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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워싱턴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5%(11.77포인트) 하락한 2만2284.3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소재 관련주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0.01%(0.18포인트) 오른 2496.84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 하락세를 회복하며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5%(9.57포인트) 오른 638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주목했다. 옐런 의장은 부진한 물가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지나치게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옐런 의장은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가진 경제 콘퍼런스에서 "(금리인상을) 너무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표를 자세히 보고, 우리가 배운 것에 기반을 둬서 견해를 수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예상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부진하면 금리인상 계획을 조정할 수 있지만, 너무 늦게 금리를 올려도 문제라는 설명이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수석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투자자들이 주의깊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편안 정책과 세제개편안을 내놓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456%를 기록해 2008년 11월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2.24%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비례한다.

미국 달러인덱스 역시 93.286을 기록해 지난 8월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미국의 9월 중 소비자신뢰지수가 119.8을 나타냈다.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인 120을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감소한 56만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9.80달러(0.8%) 하락한 1301.70달러에 마감됐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떨어진다.

전일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4센트(0.7%) 하락한 51.8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11월물 역시 배럴당 59센트(1.00%) 내린 58.43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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