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6일 하루 동안 국내 채권을 2조원 이상 대거 팔아치우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채권 금리 상승)했다. 북핵 도발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자 '셀(sell) 코리아' 현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는 전날보다 4.6bp(1bp는 0.01%포인트) 오른 연 1.832%에 마감했다. 채권금리가 상승한 건 채권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3.8bp, 1.6bp 올랐다. 장기 채권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10년물은 연 2.310%로 4.0bp 뛰었고, 20년물은 3.3bp,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5bp씩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 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 채권을 2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지난 8월 한 달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채권이 2조167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날 매도 규모가 평소보다 훨씬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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