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해안 도시 스플리트 법원은 악명 높은 '드라간 대위'로 알려진 드라간 바실코비치에 관해 크로아티아 시민들을 감금하고 살해 및 고문한 혐의 유죄 결정을 내린 뒤 이 같이 선고했다.
유고 연방을 이룬 7개 공화국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는 소련 붕괴 후 슬로베니아에 이어 독립을 선언했으나 연방 유지를 원하는 최대 민족 세르비아계와 세르비아 공화국의 반대로 1991년부너 1995년까지 크로아티아 전쟁을 치러야 했다.
바실코비치(62)는 세르비아 공화국에서 태어난 뒤 15세 때 호주로 이민 가 시민권을 얻었으나 1991년 발칸 반도로 돌아와 세르비아계 군사조직을 이끌며 독립을 원하는 크로아티아 시민들을 체포하고 죽였다.
크로아티아가 독립을 얻은 후 호주로 간 바실코비치에 대해 크로아티아는 2005년 호주 정부에 전범이라며 바실코비치의 인도를 요구했다. 바실코비치는 호주에서 10년 동안 소송을 벌이며 이에 저항했으나 결국 크로아티아로 송환된 뒤 이날 징역형을 받았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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