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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사드 보복에 평택항 ‘하나면세점’ 첫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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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손실이 커져 30일 영업종료”

한화갤러리아, 롯데면세점도 조기 폐업 전망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평택항 하나면세점이 문을 닫았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경영난에 시달린 것이 폐업을 결정한 배경으로 알려졌다.

26일 하나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보복 탓에 손실이 커져 30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드여파로 평택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면서 매출이 급한 것.

평택시에 연간 약 18억원의 임대료를 지급한 하나면세점은 평택시 측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도 중국 관광객 급감에 따른 영업난으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하기로 하면서 올 연말까지만 운영키로 했다. 롯데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철수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우리나라 면세점은 총 49개로 하나면세점이 문을 닫으면서 48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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