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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러-中 동해상 연합훈련 종료…한반도 위기 고조 시점과 맞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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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지난 18일부터 동해와 오호츠크해 해상에서 벌인 연례 해상 연합훈련이 현지시간으로 25일 종료됐다고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훈련 종료 소식을 전하면서 훈련 폐막식에 러시아와 중국 양국 해군 부사령관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모두 훈련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폐막식에 앞서 훈련에 참가했던 양측 함정 간의 송별식도 거행됐습니다.

양국 해군은 앞서 18일부터 21일까지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근해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는 오호츠크해 남단 해역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7월 22∼27일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양기구(나토)가 대치하는 발트해에서 연례 '해상연합' 1단계 훈련을 벌인 바 있으며 이번 동해 훈련은 2단계 훈련이었습니다.

훈련에는 러시아와 중국 군함 11척, 잠수함 2척, 대잠 초계기·함재 헬기 등의 군용기 8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에선 051C형 미사일구축함인 스자좡(石家莊), 프리깃함 다칭(大慶), 보급함 둥핑후(東平湖) 등이, 러시아 측에선 7천t급 구축함 트리부츠 제독함, 소형 호위함 소베르센니함 등이 참가했습니다.

양국 해군은 가상 사고를 당한 잠수함 구조, 대공·대잠 방어 등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훈련이 제3국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북핵 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실시된 만큼 미국과 일본의 군사압박에 대한 러-중의 공동대응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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