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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금융사용자협의회 "중노위 행정지도…가입사 대상 교섭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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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조정신청 건에 대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고, 향후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노위는 지난 15일 제2차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노조가 제기한 조정신청에 대해 이번 사안은 노동쟁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행정지도로 노사간 성실한 교섭을 권고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31일 산별교섭 요구가 무산되자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노동쟁위 조정신청을 제기했다. 그동안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지난달 17일부터 3차례에 걸쳐 33개사가 참석하는 산별교섭이나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중노위 행정지도 이후인 지난 19일 금융노조는 산별노사 대표와 사용자협의회에 미가입한 16개사 노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는 공동교섭을 26일 개최할 것을 통보했으나 사용자협의회는 공동교섭은 개최 일시, 장소, 참석자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논의후 개최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일방적인 통보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또 빠른 시일 내 사용자협의회에 가입한 17개사의 산별교섭 부분복원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해 교섭방법, 교섭일시 등을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앞으로 사용자협의회는 현재 가입한 17개사에 대한 산별교섭을 위한 대대표회의나 실무회의를 통해 교섭방식, 교섭일시 등이 논의 및 결정되는 대로 교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용자협의회는 2010년 2월 설립된 사용자단체로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3개 회원사 중 32개사가 탈퇴하면서 유명무실해졌으나 지난 9월 16개사가 재가입했다. 하지만 시중은행 등 16개사는 미가입 상태다.

이학렬 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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