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최흥식 “금융권 불합리 영업행태 여전…윤리준칙 만들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을 위해 ‘금융회사 영업행위 윤리준칙’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영업행태의 발굴·개선을 위해 금융업권의 자발적 노력을 강구하는 차원이다.

최흥식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은행연합회장, 금투협회장, 생·손보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소비자 권익제고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원장은 “금융소비자 권익제고를 위한 금융업계와 감독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다소 부정적”이라며 “우리 금융시장에는 잘못된 정보제공 등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행위가 여전하고,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기보다는 수수료가 높거나 KPI(핵심성과지표)에 유리한 상품을 먼저 권유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영업행태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최 원장은 “금융회사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영업행태에 대한 개선방안과 철회권 등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후 권리구제 강화방안 마련하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소비자 보호의 관점에서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논의되는 결과들은 향후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감독’의 핵심과제로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