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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안건준 벤처協회장 "벤처천억기업 500개…일자리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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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벤처천억기업 기념식…58개 신규 업체 진입

뉴스1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들의 성공을 축하하고 경험을 나누는 행사 '2017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이 25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네번째)와 신규 벤처천억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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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 출신 기업들의 성공을 축하하고 경험을 나누는 행사 '2017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이 25일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매년 집계해 발표하는 벤처천억기업은 올해 513곳으로 지난해보다 39개 순증, 올해 처음 500개를 넘어섰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 속에서도 이들이 지난해 달성한 매출 총액은 107조원으로 1년 사이 6조원 증가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벤처가 태동한지 20년 만에 벤처천억기업이 500개를 넘어섰다"며 "이는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20만명, 각 기업당 385명을 고용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벤처천억기업이 고용한 총인원은 지난해 19만3490명으로 전년 대비 1만4318명(8%)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도 378명에서 385.4명으로 7.4명(1.9%) 늘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안 회장은 "창업 기업이 성장해 '스케일업(scale-up)' 될 때 현 정부가 내세우는 핵심인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천억기업이 매출 일조원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선배 기업들이 그간의 노하우를 후배들과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벤처기업의 대기업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며 "혁신성과 성장성을 토대로 우리 벤처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기업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벤처천억기업의 비중은 2010년 30.1%에서 2015년 23.1%로 감소했고, 50% 미만 기업은 69.9%에서 76.9%로 늘었다. 대기업에 의존하던 과거 성공공식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는 경향세가 증명된 것이다.

이날 행사엔 벤처천억기업에 처음 입성한 58개 기업이 트로피를 받고, 벤처천억기업가들이 스타트업에게 성장 노하우를 전하는 멘토링 지원단 발대식도 진행됐다.

신규 벤처천억기업 대표로 나온 정재송 제이스텍 사장은 "여기 오기까지 20여년이 걸렸다. 지난해 매출 1500억원을 처음 달성했는데 올해는 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벤처들이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 기술을 갖고 시작하는데 이런 기술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파 결제솔루션을 개발해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받은 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선배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경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규모화하는 노하우를 전수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네트워킹을 하는데 연결고리가 되어주시면 상생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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