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블랙리스트' 등 관련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자택 압색

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명박정부의 국가정보원 동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의혹 등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장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는 검찰에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방송장악 정황' 등 일련의 의혹 사건을 검찰에 추가로 수사의뢰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1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은 박 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한 뒤 보수단체 규탄 집회, 비판 성명 광고, 인터넷 글 게시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민간인 댓글 부대'로 불리는 사이버 외곽팀 운영‧관리, 박 시장 비방, 블랙리스트 의혹 등과 관련해 다음날 오후 2시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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