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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LG전자, 선두없는 홈뷰티에 도전장…“소형가전 기술 결합해 시너지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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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갈바닉 이온부스터 제품 정면 사진. 이 제품의 헤드부푼은 부드러운 삼각형형태로 눈, 코 주변 등과 같이 얼굴의 좁고 굴곡진 부위도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다. 가격은 34만9000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LG전자가 국내 홈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대기업 가전업체가 홈뷰티 전문 기기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향후 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뿐 아니라 타 화장품업체와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홈뷰티 기기 ‘LG 프라엘(LG Pra.L)’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한 제품은 ‘더마 LED 마스크’(LED 마스크) ‘ 토탈 리프트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 등 피부 관리기 4종으로 구성됐다. 프라엘은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는 “4~5년 전부터 기획해서 준비했으며 화장품과 전자사업을 같이 하는 LG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적합한 사업이라고 판단했다”며 “특히 이 시장은 해외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LED 광학, 저전력, 진동 설계, 무선주파수(RF) 기술 등 핵심기술이 소형가전을 하면서 습득한 것이어서 LG전자가 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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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가 25일 LG 프라엘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4500억원 정도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5조 원 규모로 전체 뷰티 기기 시장은 2020년까지 6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 상무는 “이 시장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으로 구성이 되는데 아시아는 대부분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이라며 “화장품·전자업계·홈뷰티 전문업체가 점유율을 나눠서 차지하고 있고 특정업체가 주도권을 잡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필립스나 로레알 등 외산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는 홈뷰티 시장에서 LG전자의 소형 가전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홈 뷰티의 가치를 전달한다면 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LG전자는 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을 포함해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서 상무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LG생활건강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화학 기반의 LG생활건강과 전자 기반의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가 제품뿐 아니라 유통 채널 등 모든 부분에서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통방식은 자체 유통채널인 베스트숍에 제품을 전시하고 면세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사업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향후 전자 내 방문관리 서비스, 렌탈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탑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서 상무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고려한 사업으로 기획했고 이런 데이터의 활용은 화장품 업계도 중요한 화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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