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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하반기 은행 공채, 2만명씩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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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시중은행 하반기 공채에 은행마다 2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21일 예정된 금융권 'A매치의 날(금융공기업 입사 필기시험)' 경쟁률도 57대1에 육박할 전망이다.

24일 KB국민은행은 "20일 하반기 채용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약 2만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이번 채용 규모는 경력사원 포함 약 500명이다. 22일 접수를 마감한 우리은행에도 2만5000명(400명 채용)이 지원서를 냈다. 신한은행(450명 채용)은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수준으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250명 채용)·NH농협은행(150명 채용)도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도 취업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다음 달 21일에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9개 금융기관·금융공기업이 최근 서류 전형을 마친 결과, 평균 경쟁률은 57대1(경쟁률 공개한 6개 사 기준)에 육박했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산업은행·기술보증기금의 경쟁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은 경쟁률이 높아졌다. 한국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전년 대비 채용 규모가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떨어졌다. 반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경쟁률이 작년 70대1에서 올해 38대1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A매치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로 입사 시험을 치렀다가 올해 다시 A매치로 복귀한 금감원의 경우 중복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경쟁률이 66대1에서 49대1로 떨어졌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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