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국민은행은 "20일 하반기 채용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약 2만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이번 채용 규모는 경력사원 포함 약 500명이다. 22일 접수를 마감한 우리은행에도 2만5000명(400명 채용)이 지원서를 냈다. 신한은행(450명 채용)은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수준으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250명 채용)·NH농협은행(150명 채용)도 비슷한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도 취업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다음 달 21일에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9개 금융기관·금융공기업이 최근 서류 전형을 마친 결과, 평균 경쟁률은 57대1(경쟁률 공개한 6개 사 기준)에 육박했다.
한국은행·금융감독원·산업은행·기술보증기금의 경쟁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은 경쟁률이 높아졌다. 한국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전년 대비 채용 규모가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떨어졌다. 반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경쟁률이 작년 70대1에서 올해 38대1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A매치에 참가하지 않고 별도로 입사 시험을 치렀다가 올해 다시 A매치로 복귀한 금감원의 경우 중복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경쟁률이 66대1에서 49대1로 떨어졌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