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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트럼프와 강대강?’ 이란 “미국 핵합의 어기면 탈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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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폐기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자 이란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당초 이란은 핵합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효력이 보증된만큼 미국이 합의안 내용을 어겨도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등과 연대해 지키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란 핵심 인사들로부터 미국이 핵합의안을 폐기하면 탈퇴하는 방법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언급이 나오기 시작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핵합의에서 탈퇴하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이란도 탈퇴하는 것을 포함한 많은 선택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탈퇴한다면) 이란은 핵프로그램을 매우 빠른 속도로 복원할 것"이라며 "회귀할 핵프로그램의 목적은 여전히 평화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지난 19일 또 다른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먼저 핵합의안에서 발을 빼면 이란도 이를 더는 지키지 않고 '새로운 길'을 추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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