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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스위스에서 자율주행 차 첫 정식 대중교통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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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승 미니버스…출퇴근 시간에 7분 간격 투입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정식 대중교통으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스위스인포 등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서부의 프리부르시는 이달 22일 자율주행 셔틀버스 2대를 정식 대중교통으로 노선에 투입했다.

길이 5m 폭 2m의 이 자율주행 버스는 최대 1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전기를 동력으로 쓰고 GPS가 장착돼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km에 맞춰져 있다.

이 버스는 프리부르 대중교통사업소에서 1.3km 떨어진 공장 자동화 설비 회사 사이를 운행한다. 편도 운행에 7분이 걸리고 정거장은 네 개를 설치했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의 탑승을 돕고 긴급 상황에서는 수동 운전으로 전환해 대처할 수 있도록 운행 보조요원 1명을 탑승시켜 운영하고 있다.

70만 스위스프랑(8억1천만원)이 투입된 프리부르시의 자율주행 버스 사업은 기존 대중교통 수단이 다니지 않거나 대중교통 요금이 비싼 곳에 저렴한 대중교통 노선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 미니버스 2대는 일단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12월 10일부터는 요금을 받는다.

출퇴근 시간에는 7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에는 승객 호출이 있으면 운행한다.

스위스에서는 산간지역 버스를 운행하는 우체국이 시옹시에서 자율주행 버스 시범 사업을 1년여 동안 하고 있지만, 실제 정규 노선에 자율주행 차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스위스 프리부르시에서 대중교통으로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 [출처:스위스 인포 홈페이지 프리부르 대중교통사업소(tpf)=연합뉴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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