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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유엔 무대 데뷔한 멜라니아, 이번엔 '핫핑크 코트'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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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또 한 번 의상 논란에 휩싸였다. 멜라니아는 지난달 말 허리케인 하비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텍사스 주 수해복구 현장에 가면서 하이힐 등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나타나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멜라니아는 유엔 총회 기간인 지난 20일(현지시간) 해외 영부인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연설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총회 연설에 뒤이은 멜라니아 여사의 첫 유엔 무대였다. 그는 이날 "어떤 어린이도 배고파선 안 되며 괴롭혀지거나 겁박당하거나 폭력의 피해자가 돼서도 안 된다"며 "어린이들의 장래가 밝을 수 있도록 우리는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살 아들을 둔 부모로서 어린이 보호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멜라니아의 연설 내용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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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넷상엔 멜라니아의 의상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그의 패션이 진지한 얘기를 하는 자리와 어울리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멜라니아는 이날 시선을 사로잡는 핫핑크 색 코트를 입었다. 스페인 디자이너 델포조가 만든 이 코트는 가격이 2950달러, 한화로 약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엔 "멜라니아의 연설을 봤는데, 왠지 영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에 나온 블루베리 소녀를 떠올리게 했다"고 조롱하는 이도 나왔다. 이들은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가 옷차림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는 것은 그가 영부인으로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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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재난지역으로 가기 위해 대통령 전용헬기에 탑승하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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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는 앞서 하비 수해 현장에 가면서 카키색 점퍼에 검정 바지를 입고 검은색 하이힐을 신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재난지역 방문 차림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멜라니아는 논란을 의식한 듯 텍사스에 도착했을 땐 흰색 운동화에 흰색 셔츠,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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