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알아흐람에 따르면 이스마일 총리는 전날 현지 언론에 성명을 내고 수도 카이로의 인구 과밀 문제에 대한 비전통적 해결 방안으로 이같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총리는 또 신행정수도 일부 부지의 주택 건설과 행정도시 프로젝트는 투자자들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국내 건설사들은 현재 카이로 동부 지역에 새로운 정부 청사를 짓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대통령궁과 각 부처 청사, 정부 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앞서 이집트 정부는 2015년 카이로 동부에 최대 7년간 450억 달러(약 50조8천억원)를 들여 700㎢ 규모의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군부 출신인 압델 파타 엘시시가 2014년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다.
이집트 정부는 당시 새 행정수도 건설이 카이로의 인구 과밀 현상을 완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로의 인구는 이미 1천800만 명에 달하며 40년 뒤에는 두 배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전체 인구는 현재 약 9천10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새 행정 수도 건설을 둘러싸고 이집트가 외국의 투자를 끌어들일 만한 여건을 조성했는지와 충분한 재정, 안정된 치안을 확보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 전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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