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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공간지각 감각 없으면, 취업도 못하나요?" 인적성검사에 구직자들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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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지각 감각 없으면, 취업도 못하나요?" 인적성검사에 구직자들 원성

메트로신문사

대기업 직무적성검사에 포함된 공간지각영역에 대해 적지 않은 구직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이달 30일 실시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HMAT을 필두로, LG(10월 14일)와 포스코(10월 15일), 롯데(10월 21일), 삼성 및 CJ(10월 22일) 등 주요 기업들이 직무적성검사 전형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크루트가 구직자들이 느끼는 인적성검사의 영역별 체감 정도 차이에 대한 설문조사(올해 상반기 구직자 723명 대상)를 실시한 결과, 공간지각영역이 구직자들에게 가장 '귀찮은 영역'으로 평가되었다. '사라졌으면 싶은 직무적성검사 영역'에 대한 질문에 구직자의 27%가 선택한 것. 이어 수리영역(22%), 추리영역(16%), 상식영역(9%), 사무지각영역(7%)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답한 영역은 29%의 선택을 받은 '수리영역'이었다. 공간지각영역(21%)과 추리영역(20%), 상식영역(17%)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언어영역(13%)은 상대적으로 풀이가 용이한 과목 중 하나로 손꼽혔다.

특히 수리영역은 숫자와 거리가 먼 전공 출신의 구직자에게 더욱 까다롭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이 가장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을 출신 전공별로 분류해보니 인문계열 전공자(34%)를 비롯해 사회계열(39%), 상경계열(28%) 등 전공 출신자들이 수리영역을 까다로운 영역으로 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공학계열은 추리영역과 상식영역(각 21%)을, 자연계열은 언어영역(26%)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봤다.

송병형 기자 bhsong@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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