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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되살아난 제약·바이오株···헬스케어 ETF 수익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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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제약·바이오주(株) 상승세에 힘입어 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크게 오르고 있다.

2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8개 ETF의 평균 수익률은 7.7%였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증권 ETF(주식)가 12.30%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이는 전체 주식형 ETF의 최근 한 달 간 수익률인 2.80%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 ETF(주식) 11.46%,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 ETF(주식) 11.03%, KBSTAR헬스케어증권 ETF(주식) 10.47%, 삼성KODEX바이오증권 ETF(주식) 8.19%, 미래에셋TIGER글로벌헬스케어증권 ETF(주식-파생)(합성) 4.27%, KBSTAR헬스케어채혼증권 ETF(채혼) 3.18%, 미래에셋TIGER일본헬스케어증권 RTF(주식-파생)(합성) 0.61%도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한 달 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위 내에서도 무려 6개가 헬스케어와 관련한 펀드였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증권 ETF(주식-파생),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 ETF(주식),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200증권 ETF(주식),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 ETF(주식) 외에도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1(주식)C-F 12.19%,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자]1(주식) C-C-P 12.14% 등이 상위 10위 펀드 안에 이름을 올렸다.

헬스케어 관련 ETF의 선방은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 새 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 한미약품의 주요 품목 임상재개 소식, 미국 바이오 주가지수 상승 등이 맞물리며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지난해 하반기 한미약품의 기술수출품목 반환 논란 이후 연구개발(R&D) 베이스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대폭 하락했고, 그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 주가 조정이 이어진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종가 기준 최근 한 달 간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 업종지수는 6545.08에서 7181.07로 9.71%,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지수는 9670.14에서 10417.82로 7.73% 뛰어올랐다.

특히 이들 헬스케어 관련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인 종목들의 비중이 높다.

예컨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바이오테크증권 ETF는 셀트리온(22.26%), 메디톡스(9.48%), 바이로메드(5.90%), 휴젤(5.81%), 코미팜(5.01%), 신라젠(4.55%), 코오롱생명과학(3.32%), 씨젠(2.76%), 제넥신(2.69%), 오스템임플란트(2.40%)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달 22일 11만7000원에서 지난 22일 14만3600원으로 22.7%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메디톡스는 53만2500원에서 56만1600원으로 5.46%, 바이로메드는 10만3200원에서 11만3800원으로 10.27%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같은 기간 28만6000원에서 31만8500원으로 11.36%, 한미약품은 37만1000원에서 43만6500원, 유한양행은 22만1500원에서 22만2500원으로 각각 17.65%, 0.45% 올랐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지난 8월 중순 항암치료 전문업체인 카이트 파마를 약 13조원 규모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선전에 바이오 및 제약 섹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 제고로 이어지며 최근 수익률 상위 종목의 상당수가 바이오 관련 종목들로 구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동향 및 문재인 케어 발표에 따른 정책 우려로 6월 중순 이후 중단기 보수적인 투자 시각을 견지했으나 2년 만에 살아나고 있는 미국 신약 모멘텀과 혁신적인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고려할 때 미국 바이오업종 주가는 중장기 회복 사이클에 놓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 제약·바이오업종 주가 상승은 실적보다는 R&D 모멘텀에 의존할 전망으로, 제약사보다는 바이오 기업을 선호한다"며 "또 처방시장 약가와 관련된 정책 우려가 가시지 않은 만큼 내수 처방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은 중소 제약사보다는 R&D와 수출시장 활로 개척에 적극적인 대형 제약사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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