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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美 B-1B랜서, 北동해공역 비행…"21세기들어 휴전선최북단 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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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가능한 군사옵션의 범위 보여준 것…모든 군사적 옵션 사용할 준비"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3일(현지시간)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방부는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 공역을 비행했으며,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B-1B 랜서 폭격기는 미국령 괌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F-15 전투기는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에서 각각 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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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번 비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의 범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비행은 21세기 들어 북한으로 날아간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통틀어 가장 휴전선(DMZ) 북쪽으로 멀리 날아간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의 그동안 해온 무모한 행동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많은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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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미 공군 B-1B랜서 북한 동해 공역비행 '무력시위' 전개



그는 "우리는 자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격적인 비행은 북한 핵실험장에서 20여㎞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이 붙은 B-1B 랜서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분류되며, 이들 중에서도 가장 폭탄 탑재량이 많고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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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최북단 무력시위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유사시 2시간이면 한반도에 전개돼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폭격기로 알려졌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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