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트럼프 "김정은, 미치광이"...북미 말전쟁 2라운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라며 격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대미 성명에 대한 반응으로 보이는데, 북미 간 말 전쟁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은 인민을 굶주리게 하고 죽이는 분명한 미치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늙은 미치광이라고 비하하고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위협한 데 대한 맞불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이후 북미 양측이 쏟아낸 말 폭탄의 수위와 강도는 걷잡을 수 없이 거셉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로켓맨이 그 자신과 그의 정권을 위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리용호 / 北 외무상 :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입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경고하자,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엄포하며 벌어졌던 말 전쟁 2라운드인 셈입니다.

여기다 미국 정부의 초강경 대북 제재 발표와 북한의 반발이 더해지며 군사적 충돌에 대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군사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우리의 모든 군사옵션이 테이블에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을 평가한 뒤 적절한 대응을 결정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외교적 해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 이른바 두 스트롱맨의 거침없는 설전 속에 한반도 위기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