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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현대캐피탈-KB캐피탈, 렌트카업체와 '카셰어링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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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이 중고차 시장과 더불어 자동차공유(카셰어링) 시장에서도 '상생' 프레임을 내세워 경쟁 구도를 내고 있다.

이들 캐피탈사는 공유경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카셰어링 시장 선점을 목표로, 즉각적인 수익성 보다는 중고차를 비롯한 렌트카 부문까지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딜리버리 카셰어링)'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어 보름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3일 KB캐피탈도 실시간 렌터카 예약 플랫폼 업체인 '렌트킹'과 업무협약을 맺고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렌터카를 배달해주는 카셰어링 플랫폼을 구축,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소 렌트사들은 시스템 투자와 마케팅 부담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이 어려웠다. 이에 금융과 카셰어링 시스템, 마케팅은 현대캐피탈이 지원하고 카셰어링에 필요한 차량과 서비스 운영은 제휴 렌트사들이 담당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현대캐피탈 '딜카'는 중형, 대형, SUV, 승합차,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고객이 예약한 장소에 직접 차를 배달 및 반납까지 맡는다. 고객 편의를 위해 배송이 늦어지면 지연시간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도 실시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와 제휴할 렌트사를 계속해서 모집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외에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자동차상태계를 주도하는 사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실시간 렌터카 예약 업체 '렌트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셰어링 플랫폼을 구축했다.

렌트킹은 전국 200여개 렌터카 업체에서 보유한 다양한 차종의 렌터카를 실시간 가격비교하고, 옵션·색상·상세검색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KB캐피탈은 렌트킹의 예약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카셰어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동차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렌트킹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렌터카 예약율과 재이용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연말까지 제휴업체도 3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고차 매각, 자동차 애프터 마켓 등 KB차차차 플랫폼과 연계된 중장기 사업 영역 확장전략에 있어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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