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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오피스텔 청약 희비, 복합단지↑ 단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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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고공행진, 단일단지 오피스텔은 미달된 곳도 ]

머니투데이

지난 6월 인파로 북적이는 수도권의 한 오피스텔 분양 하우스 현장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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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단일 단지로 구성된 오피스텔은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연이어 나온 고강도 부동산대책으로 주택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파트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복합단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여전히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진행된 3건의 오피스텔 청약에서 2건의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은 평형별로 최고 1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에 들어서는 '더샵 퍼스트월드 오피스텔'은 총 260실 모집에 3만371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약 130대 1에 달했다. 이 오피스텔은 '더샵 퍼스트월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에 지어진다.

경기도 남양주 진건지구의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총 270실 공급에 1만8391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68.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오피스텔 역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아파트'와 함께 건설되는 복합단지 안에 위치해 있다.

이에 반해 단일 오피스텔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전용 18~35㎡ 1090실로 내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17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지만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 오피스텔은 'A 타입'부터 'H 타입'까지 8개 모델로 청약을 실시했지만 이 가운데 5개 모델이 미달됐고 나머지 3개 모델도 최고 경쟁률이 6.5 대 1(4가구 모집에 26건 접수)에 그쳤다.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인기는 새 정부 들어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 7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은 총 1242실 모집에 4만 5516명이 청약해 최고 113.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 안에 있다.

복합단지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복합단지 오피스텔은 커뮤니티 시설이 잘 돼 있고 인근에 학교와 쇼핑시설 등을 갖춘 경우가 많아 인기가 많다"면서 "정부 정책이 공급 확대가 아닌 투기수요 차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복합단지 오피스텔의 희소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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