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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정진석 '막말'에 쏟아지는 비난…"사자 명예훼손죄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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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가 끝난 후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이날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160표, 반대 134표로 통과됐다. 2017.9.21/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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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에 여야 국회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예고했고, 예상했던 바"라며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을 지낸 분 답다"고 꼬집었다.

이어 "MB에 대한 수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응카드로 돌아가신 노대통령을 다시 불러내는 것"이라며 "그래 봤자 오래된 레코드 트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MB측이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는지 알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 의원 발언과 관련된 기사를 소개하며 “나는 새누리당 계열 인사들의 정신세계가 정말 궁금하다"고 썼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잔인한 악언. 정치적 이익 위해 인륜 천륜 저버린 악독. 가족 잃은 슬픔을 후벼파며 상처를 짓이기느냐"며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자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용주 의원은 "최악의 막말로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과 함께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 앞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면서 "검찰은 즉각 사실관계 및 법리 검토를 통해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명박 정부시절 각종 ‘블랙리스트’ 등 국가정보원의 정치공작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을 향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며 "정치권은 온 국민이 바라는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며 희석시키지 말고, 검찰 수사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재수사를 통해 국가정보원법상 정치관여, 직권남용 등 위법 여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하고, 혼자 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사고 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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