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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실리콘밸리 기업 차등의결권 도입 증가...구글, 창업주에게 1주당 10배 의결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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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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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의 지배구조 트렌드로 차등의결권 도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의 최근 지배구조 트렌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150대 기업의 차등의결권 도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16년 11.3%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차등의결권을 도입한 기업은 구글(Google)과 페이스북(Facebook), VM웨어(VMware) 등이 있다.

구글의 경우 창업주들에게 1주당 10배의 의결권 부여하고 있으며 Facebook은 보통주인 A주와 B주가 있으며 B주는 주당 10주의 의결권이 주어진다.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B주를 4억 6800만주 보유(전체 B주의 85%에 해당)하고 있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VMware는 A와 B주가 있으며, B주는 주당 10주의 의결권을 부여한다.

클라우드에 기반한 채용, 평가관리, 급여 등을 관리하는 ERP 시스템을 제공하는 Workday 역시 A와 B주가 있으며, B주는 주당 10주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기반 게임 서비스 Zynga는 A,B,C주가 있으며 A주는 보통주, B주는 주당 7주의 의결권, C주는 주당 70주의 의결권 부여하고 있다.

박현성 한경연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1주 1의결권' 원칙에 따라 차등의결권 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기업의 장기비전을 설립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는 혁신기업에 한해 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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