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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보수야당, 추석 밥상머리 민심 대비…정부 향한 '안보'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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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난맥상, 北 김정은 향한 맹공으로 '안보정당' 강조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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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추석을 앞두고 보수정당으로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안보 행보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양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안보 위기 속에서 '안보'를 강조하는 정통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난맥상과 북한 김정은을 향한 맹공을 퍼붓고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2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합된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절실히 느낀다"며 "앞으로 추석연휴에 이 정부의 잘못된 안보관과 경제관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 방송장악과 안보 문제도 국민이 소상히 알도록 하겠다"고 하는 등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의 유엔총최 기조연설에 대해서 "대화와 평화 구걸에 대단히 실망했다"며 비난 수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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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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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도 안보에 관해서 만큼은 한국당보다 강한 기조로 문 대통령을 향한 맹공을 가하고 있다.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 "무개념 뉴욕 외교가 된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평가절하했다.

바른정당 소속인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항의하는 성명을 패러디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북한 김정은에게 반면교사로 삼으라는 뜻에서 그의 성명을 패러디했다"고 밝혔다.

양당의 이 같이 안보를 고리로 맹공을 퍼붙고 있는 것은 조만간 다가올 추석 밥상 머리 민심에서 북한의 핵무기를 중심으로 안보에 대한 이슈가 떠오를 것으로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물밑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가운데 '안보'를 중요시하는 전통 보수층을 향한 구애작전을 통해 향후 있을 수 있는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하게는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까지 양당은 안보를 중심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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