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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명수 통과' 성과 낸 與 투톱, 주말 숨고르기…정국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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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협치 체제 방안 모색"

예산·주요법안 산적…처리 위해 野 동의 필수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우원식 원내대표.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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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라는 성과를 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김 대법원장 인준을 위해 전방위 설득전을 벌인 민주당 '투 톱'이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추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후 깊어진 국민의당과의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사과'를 표명했으며,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원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며 야당의원들의 마음을 잡기위해 전력을 다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들이 그동안 고생한 만큼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휴식을 취하며 야당과의 협치 체제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하반기 정국 돌파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향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초고소득자 증세, 8·2 부동산 대책, 공영방송 및 방송법 개정, 국가정보원·검찰·사법부 개혁, 탈원전 등 각종 개혁법안 등을 '반드시' 처리해야하는 입장이다.

이에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휴식을 취하며 야당의 협치를 이끌 방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1일 김 후보자 인준안 가결을 계기로 야당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 협치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하려 하고 있다.

여소야대라는 현실의 한계를 직면한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협치'밖에 길이 없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민주당이 최대한 몸을 낮추는 방향으로 야당 의원들의 협조를 유도하는 방식을 구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21일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서 국민의당을 설득한 방법을 그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안 가결 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국회의원 전체에게 발송, "언제나 더 낮은 자세로 야당의원님들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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