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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부산서도 청약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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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단일 아파트 청약자 수 역대 2위 기록이 나왔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21일 분양한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더샵 퍼스트월드에는 1순위 1648가구 청약에 22만9734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39대1. 이번 청약자 수는 2006년 경기 판교 풍성 신미주 아파트(23만1194명·1040가구 모집)에 이은 역대 둘째에 해당한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1위 기록이다.

대구 북구에서는 같은 날 일성건설이 분양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아파트 230가구 청약에 4만569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99대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대구 지역 최다 청약 기록이다.

이날 결과는 '규제의 풍선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은 해운대·연제·동래 등 구·군 7곳이 청약조정지역으로, 대구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각각 지정됐지만, 이날 청약한 두 단지는 규제 대상 지역이 아니다. 지난 20일부터 조정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는 1순위 자격을 얻으려면 청약통장 가입 기간 2년, 납입 횟수 24회 등 조건을 갖춰야 하지만, 지방 비(非)규제 지역에서는 통장 개설 후 6개월 이상에 6회 납입이면 1순위 자격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11월부터 지방에 대한 전매 제한 조치가 강화되는 점도 이번 청약 과열의 한 원인"이라고 했다.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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